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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가뭄’ 강릉시, 도암댐 물 받는다
2025-09-10 19:3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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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가뭄으로 메말라가고 있는 강릉이 결국, 도암댐 물을 받기로 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수질 문제 탓에 잠가왔지만, 당장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에 소방차가 들어옵니다.
한시간 거리의 평창군 정수장에서 소중한 물을 싣고 온 겁니다.
먹을 수 있는지 간이 수질검사가 진행됩니다.
[현장음]
"더 당겨? (다 감았어요.)"
이어 저수조에 호수를 연결해 물을 채웁니다.
제한급수 중인 아파트 단지에 첫 운반급수가 시행됐습니다.
물이 온 건 다행이지만 이 물로 얼마나 버텨야 할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
"저수조 양이 이틀이면 그것을 50% 절감해서 4일을 쓰라고, 그 전에 끊길 수도 있는 문제고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2%로 떨어지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결국 강릉시는 평창 도암댐 물을 받기로 했습니다.
수질 오염 논란에 지난 2001년부터 방류가 막혀있었는데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한 겁니다.
정수 처리하면 먹는 물 수질 기준에 문제 없다는 환경부 수질검사 결과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댐 아래 도급관로에 있는 물 15만 톤이 우선 방류되는데, 오봉저수지 하류인 남대천으로 흘러가 이후 홍제정수장으로 옮겨집니다.
수질검사에서 문제가 없으면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 물을 받을 계획입니다.
[강릉시 관계자]
"기술적으로 (매일) 1만 톤 정도를 보낼 수 있다. 더 이상 하면 압력이나 이런 게 문제가 있어서 보내고 싶어도 못 보내는 거예요."
관로 정비 등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일쯤 시험 방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쳔집 : 조성빈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