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23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종전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을 경우 강력한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3일 오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연설에서 이 같이 밝히며 "관세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유럽 국가들도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인도 그리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해 전쟁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의 목표 중 하나인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서도 "전 세계 최대의 사기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재생에너지는 작동도 안되고, 너무 비싸며, 공장을 가동할 만큼 강력하지도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최근 영국·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이 잇따라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는 것을 두고는 "하마스에 너무 잘해주는 것"이라고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