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북한 전문 저널리스트, 고미 요지…10년간의 취재 끝에 밝혀낸 김정은 생모 ‘고용희’의 모든 것
2025-09-26 13:40 연예
오는 28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김정은의 생모 고용희를 무려 10년 동안 집중 취재한 고미 요지 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날 방송에는 김정은의 생모 고용희에 대한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고미 요지 기자가 직접 출연한다. 고미 요지 기자는 과거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과의 취재도 성공한 세계 유일의 언론인인데. 최근 그가 ‘고용희-김정은의 어머니가 된 재일 코리안’이라는 책을 출간해 관심이 집중된다. 고용희가 북송 재일 교포 출신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지만 고미 요지 기자는 고용희의 이복 오빠이자 김정은의 외삼촌인 사람을 직접 만나면서까지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과연, 그가 책을 통해 밝힌 고용희의 비밀은 무엇일지 이날 방송에서 살펴본다.
먼저 제주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김정은의 외조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고미 요지 기자는 김정은의 외할머니인 이맹인의 친척을 만나 이맹인의 사진과 호적을 단독 입수했다는데. 최초로 공개되는 이맹인의 호적에는 제주 출신인 점이 명확히 드러나 있어 충격을 선사한다. 특히 김정은의 외할머니는 김정은과 붕어빵 외모로 전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겉으로는 ‘백두 혈통’을 내세우지만 사실은 혈통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김정은의 사연을 이날 방송을 통해 들어본다.
이어 고용희가 어떻게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일의 세 번째 부인이 된 것 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본다. 1962년, 북·일 정부가 추진했던 재일교포 귀국 사업에 따라 고용희와 그녀의 가족은 일본에서 북한으로 떠났다는데. 이후 그녀는 평양 최고의 예술단인 ‘만수대 예술단’에서 무용수로 활약을 하다가 김정일의 눈에 띄어 동거까지 시작했다고. 심지어 김정일은 고용희를 ‘우리 집사람’이라고 부르며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고 전해져 충격을 더한다. 고용희는 이러한 김정일의 각별한 총애를 증명하듯, 자녀와 함께 해외에서 화려한 휴일을 보내기도 했다는데.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고미 요지 기자가 단독 입수한 고용희의 휴가 사진을 깜짝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랑을 받은 고용희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다는데. 바로, 재일교포 출신이라는 이유로 시아버지 김일성에게 인정받지 못해 평생을 숨어 살았던 것. 이 때문에 고용희의 출신 성분은 김정은에게도 늘 따라다니는 치명적인 약점이 되었다고. 이날 이만갑에서는 고용희의 인생사를 자세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년간 고용희에 대해 꾸준히 취재해 온 고미 요지 기자는 2004년 북·일 정상회담의 진실을 알게 됐을 때를 가장 충격적인 순간으로 꼽아 궁금증을 더한다. 당시 일본 고이즈미 총리는 북·일 관계의 정상화와 강제 납북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고자 직접 평양을 방문해서 김정일과 대화를 나눴는데. 큰 기대를 모은 회담이 불과 1시간 30분 만에 북한 측의 요청으로 종료되고 말았다고. 당시 현장을 취재했던 고미 요지 기자는 “예정보다 일찍 끝난 회담에 적잖이 당황했었다”고 말하며 “그런데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 과거 김정일이 황급히 회담장을 떠났던 이유를 추측할 수 있었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더한다. 바로, 고용희의 위중한 상태 때문이었다는 것인데. 놀랍게도 북·일 정상회담의 날짜는 고용희의 사망일 이틀 전으로 밝혀져 신빙성을 더한다. 특히 고미 요지 기자는 고용희가 마지막 순간을 보냈다는 프랑스 현지 병원까지 직접 방문했다는데. 그곳에서 입수한 미공개 사진 또한 이날 이만갑을 통해 공개할 예정으로 전해져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고미 요지 기자가 들려주는 김정은의 생모 고용희의 비밀은 9월 28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