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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앞 수상한 냄새…‘불법 담배’ 공장 적발
2025-10-01 19:3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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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교 근처에서 수상한 냄새가 풍겨 학부모들이 걱정했다는데요.
경찰이 수사해보니 미국산담뱃잎으로 몰래 담배를 만들어 팔아온 불법 담배 공장이었습니다.
임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관이 상자 속 파란 비닐봉지를 들춰봅니다
바로 옆 책상에는 누런 담뱃가루와 하얀색 필터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모두 이곳에서 불법 제조한 담배입니다.
필터에 담뱃가루를 넣어 포장하는 기계도 보이고, 이렇게 만든 낱개 담배는 종이상자에 담아 선반에 차곡차곡 쌓아 놨습니다.
미국산 담뱃잎으로 만든 수제 담배라고 홍보하며 한 갑당 2500원 씩 받고 택배로 팔았습니다.
이 담배 공장은 초등학교 바로 앞 건물 지하에서 운영해 왔는데, 수상한 냄새가 난다는 주변 학부형들의 제보가 검거로 이어졌습니다.
[인근 상인]
"기계 소리가 좀 났던 것 같아요. 일반 담배 냄새가 아니었어요. 뭘 피우는 냄새가 아니라 담뱃재 냄새 같은 거."
적발 직후 "손님들이 만든 담배"라고 주장하던 업체 대표는, 결국 담배사업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담뱃잎 16kg과 5백만 원 상당의 불법 담배도 압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조성빈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