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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버스 출발 직후 얼굴 ‘쾅’…누구 책임?
2025-10-02 19:2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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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내버스에 탄 승객이 빈 좌석으로 이동 하다 넘어져 얼굴을 다쳤습니다.
이걸 두고 버스가 급하게 출발해서다, 승객의 부주의다.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저희가 당시 영상을 확보했는데, 누구 말이 더 설득력 있는지 함께 보시죠.
김지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시내 버스에 올라타 빈자리가 있는 뒤쪽으로 걸어가는 60대 여성 승객.
버스가 출발하자 갑자기 고꾸라져 얼굴이 바닥에 부딪힙니다.
승객들이 깜짝 놀라 쳐다보고 버스도 멈춥니다.
여성은 얼굴이 찢어져 10바늘을 꿰멨고, 버스 회사 측에 손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
"버스가 흔들려 중심을 잃었고 옆에 서 있던 승객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는 겁니다.
[60대 여성]
"버스가 흔들림으로써 제가 중심을 잃고 다리에 부딪혀서 넘어졌어요. 전혀 버스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거는 너무 무성의한 거지."
버스 회사는 "여성이 넘어질 때 서행 중이어서 책임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옆에 있던 승객 탓을 하다가, 지금은 버스 회사 책임을 주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버스 회사 담당자]
"운전자가 급출발이라든지 급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정상적인 출발로 간주가 되고, 그리고 특별한 잘못이 없다."
결국 여성 승객은 안전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며 버스회사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승객이 전부 앉은 뒤 출발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면서 "버스 기사의 과실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석동은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