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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사랑하면 나체 사진 보내”…갈취범의 정체는
2025-10-02 19:3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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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NS로 여고생에 접근한 남성, 나체 사진을 요구하고 이를 빌미로 돈까지 뜯었는데요.
경찰이 붙잡은 범인의 정체, 뜻밖의 인물이었습니다.
김민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상점에서 20대 여성이 라면을 사고 빨간색 카드로 결제합니다.
며칠 뒤 같은 장소에서 이 카드로 두 차례 더 간식을 삽니다.
여성은 이때만 해도 이 행동이 자신의 체포로 이어질 줄 몰랐습니다.
여성은 지난 2022년 SNS로 10대 여고생 A양을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나이와 성별을 숨기고 30대 남성 행세를 했습니다.
A양에게 "나를 사랑하면 나체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사진을 퍼뜨리겠다고 협박도 했습니다.
여고생은 2년 가까이 자신과 대화한 상대가 여성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20대 여성은 "어머니 수술비가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여고생에게 1600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경찰은 지난 6월 수사에 착수했고, 범행에 쓰인 금융 계좌와 연결된 신용카드로 20대 여성이 물건을 산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지난달 26일 경찰에 체포된 여성은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성착취물 제작과 배포, 사기 등의 혐의로 여성을 구속해 어제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홍웅택
영상편집 : 허민영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