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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캐러간 60대 절벽서 추락…가을철 산행 주의보
2025-10-08 19:1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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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선한 날씨에 산을 찾는 분들 부쩍 늘었습니다.
단풍철엔 더 많아질 텐데요.
산에선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얼마전, 버섯을 캐러 산에 올랐던 60대 남성이 절벽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는데요,
가을 산행,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배유미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들것을 든 119 대원들이 가파른 산골짜기를 내려옵니다.
돌이 가득한 좁은 길에선 중심 잡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현장음]
"저 쪽으로 가야 해요. 여기가 제일 난코스여서".
천천히 발을 옮기며 조심스레 부상자를 옮깁니다.
약한 지반이 쓸려 내려가면서 미끄러지기도 합니다.
[현장음]
"발 미끄러워요, 조심."
버섯을 캐러 들어간 60대 귀향객이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난 겁니다.
함께 있던 아내가 119 구조를 요청한 게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목격자]
"(산에는) 휴대폰이 안 터지거든요. 아내가 35분, 40분 쯤 걸어 내려와서 전화를 해 가지고. 혼자 갔으면 꼼짝 못하고 죽는 거죠"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다보니, 10월은 산악사고가 1년 중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발이 미끄러지는 실족입니다.
요즘처럼 비가 내린 뒤엔 사고 위험이 더 커집니다.
[박금옥 / 대구 서구]
"오히려 이런 날이 더 미끄러워요. 아무리 동네 산이라도 그냥 보면 안돼요."
버섯 같은 임산물을 채취하다 길을 잃고 고립되거나 탈진하는 사고도 적지 않습니다.
산 속에선 휴대전화 위치 추적도 쉽지 않아 수색에 애를 먹습니다.
가벼운 등산이라도 등산화를 신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합니다.
등산 스틱과 여벌 옷 등 장비를 챙기고, 만약을 대비해 일행과 함께 산을 오르는게 좋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김민정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