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이진숙 체포’ 경찰 비판 “과잉 대응”

2025-10-08 19:3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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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에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체포한 경찰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경찰의 무리수로 이 전 위원장의 존재감만 높여줬다는 지적입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판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체포한 경찰의 판단을 '순진한 과잉 대처'라고 꼬집었습니다. 

"왜 한번 더 공개 소환을 시도하거나 공개적으로 체포영장 집행 의지를 알리지 않았느냐"며 절차적 무리수를 지적한 겁니다.

그 결과, "연휴 내내 이 전 위원장의 수갑 찬 모습과 석방 뒤 '의기양양한 모습'만 봐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당에서 이 전 위원장이 아닌 경찰을 겨눈 공개 비판은 처음입니다.

당은 추가 언급을 아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추석 기간 중에까지 싸웠던 것으로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 제1부속실장 논란을 덮기 위한 체포였다며 공세를 이어나갔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추석 민심 밥상에 절대 존엄 김현지를 올리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전략적 목표와 정권의 하수인인 경찰이 손을 맞춘 '이인삼각'적인 처사였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SNS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체포영장을 집행한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출석 요구 과정은 엉터리였다"며 "법인카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 유성경찰서는 적법하게 출석요구를 해 4차례 조사에 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