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北, 다탄두 화성-20형 공개…“미국 방어망 위협”
2025-10-11 18:57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북한이 보란듯 핵 무력을 과시했습니다.
어젯밤 열린 심야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20형'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을 최강의 핵전략 무기라고 자평했습니다.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도 있다는 경고와 함께, 핵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세계의 시선이 우리나라로 향해있는 지금, 북한이 노골적인 무력 시위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의 첫소식,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발사차량에 실린 거대한 미사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북한의 신형 ICBM '화성-20형'입니다.
북한이 지난달 신형 고체연료 대출력 엔진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힌 이후 해당 엔진을 탑재한 ICBM이 열병식에 등장할지 관심이었는데 어제 처음으로 공개된 겁니다.
화성-20형은 유효 사거리가 1만5천km 이상으로 사거리가 전 지구에 달하고 탄두를 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용수 / 국방대 교수]
"(미국의) 조밀한 미사일 방어망을 뚫고 들어갈 수 있어서 미국에 대한 실질적인 핵 투사 및 억지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 지구권 ICBM이다."
이번 열병식에선 탄두에 날개가 달린 극초음속 단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1마'형도 공개됐습니다.
글라이더 형태의 극초음속 활공체 형상 탄두가 특징인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은 "해당 미사일이 한국군의 탄도탄방어망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적을 압도하는 정치 사상적, 군사 기술적 우세로서 방위권에 접근하는 일체의 위협들을 소멸하는 무적의 실체로 계속 진화되어야 하며…"
한국과 미국을 향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어제 밤 10시부터 약 1시간 반 진행된 열병식에는 비 오는 날씨에도 약 4만 명 관중이 참석한 걸로 알려진 가운데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 오른편에 리창 중국 총리, 왼편에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나란히 섰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