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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대기 맥도날드…한국 여성 끝내 눈물

2025-10-11 19:27 국제

[앵커]
미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국인 여성이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문한 지 한 시간이 넘도록 음식을 받지 못했고, 이에 항의하자 직원들은 사과는 커녕 조롱을 했다고 합니다.

배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주 북서부 로체스터에 위치한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 한국인 여성이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어제 영상을 올렸습니다.

[현장음]
"지금 맥도날드 시킨 지 40분 좀 넘었는데, 아직도 안 나왔어요."

평일 오후 4시로 손님이 거의 없었고 자신들보다 늦게 온 고객도 먼저 음식을 받아갔지만 계속 기다려야 했다는 겁니다.

언제 나오는지 다섯 번 물어봤지만 끝내 음식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1시간 정도 기다렸고 충분히 기다린 것 같아서 그냥 집에 가려고요."

여성은 주방에서 "쟤네들 다시는 맥도날드에서 주문 안 할 듯"이라고 웃으면서 말하는 걸 들었다며 눈물을 터뜨립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본사에 정식으로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맥도날드 본사에서 전 세계에 공통으로 배포하는 운영 지침에는 주문이 들어간 뒤 음식은 빨리 나올수록 더 좋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에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한 매장에서 손님이 해쉬브라운 가격을 묻자 직원이 "돈 없냐 흑인아?"라고 말해 소송으로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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