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트럼프 “中 관세 100% 더”…미중회담도 불투명
2025-10-11 19:24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미국과 중국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고 나서자 트럼프 대통령이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이유가 없어 보인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관세 100%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중국이 국제 무역에서 전례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며 "다음달 1일 혹은 더 빠른 시일 내에 중국에 추가로 100%의 관세를 덧붙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맞서 보복 관세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한때 125%까지 치솟았던 대중국 관세는 양국의 무역 협상을 거치며 현재 30%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다시 130% 수준까지 격상될 수 있고, 다음 달 10일까지 유예된 상호관세 34%까지 추가되면 160%가 넘습니다.
트럼프는 "이번달 APEC 정상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회담 취소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 주석과의 회담을 취소하셨나요?> 아닙니다. 취소한 건 아니지만, 개최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중 양국이 도박에 가까운 고도로 위험한 무역 협상을 하면서 세계 무역이 다시 혼란에 휩싸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에 하룻밤 사이 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 시가총액은 물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과 달러 환율이 요동쳤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양국의 치밀한 외교적 노력이 위기를 맞았다면서 잠시 휴전에 들어간 미중 관세전쟁의 재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남은주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