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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권 발권하는데 돈 내라고요?…승객 ‘부글부글’
2025-10-12 19:16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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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앞으로 탑승권 발급을 위해 무심코 공항 카운터를 찾았다간 깜짝 놀랄 수도 있습니다.
일부 항공사들이 공항 국내선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발급받는 승객에게 추가 수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셀프 체크인을 활성화하겠단 취지라는데, 모바일이나 키오스크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외면한 조치란 지적이 나옵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저비용 항공사인 이스타항공 카운터 앞에는 체크인과 탑승권 발권을 하려는 승객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동안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탑승권을 발급받아도 별도의 비용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 국내선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발급받으면 1인당 3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대기 시간을 줄이고 셀프 및 온라인 체크인을 확대해 카운터 혼잡을 막으려는 취지라는게 항공사 측의 설명입니다.
수수료를 내지 않으려면 이런 발권기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기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이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60대 승객]
"<어머니 잘 안되세요?> 이상하다 해가지고 이것도 누르고 저것도 누르고. 우리는 기계 같은 거, 키오스크 사용 못했잖아요."
[이민규 / 경기 시흥시]
"제가 미성년자다 보니까 직원 도움없이는 체크인을 셀프로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살짝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실제 공항에서 셀프체크인을 하려면 숫자와 영어가 섞인 예약 번호를 입력하고, 탑승객 확인과 좌석 배정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승객 편의를 내세웠지만 인건비 절감 등 수익 개선을 위한 조치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앞서 제주항공, 에어서울 등 다른 저비용 항공사들도 공항 발권 카운터를 유료화하고 '셀프 수속'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스타항공 측은 "무인발권기 사용률이 90%로 이미 보편화됐다"면서 "고령층·장애인 등은 카운터 수수료가 면제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이희정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