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는기자, 사회부 배두헌 기자 나왔습니다.
Q1. 캄보디아에서 감금당했다가 사망한 대학생 관련 증언이 나왔는데 당시 상황이 얼마나 끔찍했던 겁니까?
목격자는 걷지도 못하고 숨도 못쉬는 상태라고 증언했는데요.
현지 사망 증명서엔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이 사망 원인으로 적혀 있다고 합니다.
Q2. 대체 왜 이렇게 잡아두고 고문까지 하는 겁니까?
캄보디아 현지에서 최근까지 근무했던 우리나라 경찰관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일단 보이스피싱 같은 범죄를 시킬 땐 이탈 못하게 가둬두고, 성과가 안 나거나 말을 안 들을 때 구타가 이뤄진다 합니다.
통장을 만들어서 캄보디아로 가는 대포통장 관련 사례는 좀 다른데요.
범죄조직 입장에선 통장 주인이나 다른 사람이 범죄수익금을 중간에 가로챌 걸 우려해서 통장 주인을 감금시켜 볼모로 잡아놓는 다고 합니다.
자기들 손에 비로소 현금이 들어와야 풀어준다는 거죠.
물론 돈이 제대로 들어와도, 무차별적인 구타와 함께 가족을 협박해 돈을 요구하는 일도 비일비재 하다고 합니다.
Q3. 중국 범죄조직은 대체 왜 동남아, 그것도 캄보디아에서 이러는 겁니까?
범죄 조직이 활동하기 쉬워서입니다.
중국은 동남아 지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요.
현지 사정을 잘 아는 경찰 얘기 들어보니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 후 내전이 벌어져 나라가 혼란스럽고, 라오스나 베트남은 통제가 심한 사회주의 국가다 보니, 오랜시간 독재가 지속돼 권력이 부패한 캄보디아로 중국 범죄조직들이 몰려든다고 합니다.
실제로 캄보디아에선 경찰의 단속 정보가 사전에 유출되는 일도 흔히 벌어진다고 합니다.
Q4. 치안 자체도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인 건가요?
이 부분도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여행, 사업, 봉사활동을 오는 일반인들이 표적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취업 사기나 범죄와 관련해 캄보디아에 오는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외교부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 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한 만큼, 방문, 체류시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겠습니다.
Q5. 우리 국민 피해가 계속되는데, 해결 방법이 있는 겁니까?
캄보디아에서 벌어지는 납치 사건, 지난 몇 년새 급증 추세다보니 경찰도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일단 '코리안 데스크' 신설 논의 중인데요.
경찰을 현지 대사관에만 파견하는 게 아니라, 현지 경찰청에 파견 보내겠다는 겁니다.
다만 캄보디아 정부도 받아들여야 하는 건데, 주권이 걸린 특수한 문제다보니 현실화까지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또 코리안 데스크가 생긴다 해도, 자국민 포함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중국 범죄조직이 당장 뿌리 뽑히진 않을 텐데요.
그래도 범죄 대응은 용이해질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아는기자, 사회부 배두헌 기자 나왔습니다.
Q1. 캄보디아에서 감금당했다가 사망한 대학생 관련 증언이 나왔는데 당시 상황이 얼마나 끔찍했던 겁니까?
목격자는 걷지도 못하고 숨도 못쉬는 상태라고 증언했는데요.
현지 사망 증명서엔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이 사망 원인으로 적혀 있다고 합니다.
Q2. 대체 왜 이렇게 잡아두고 고문까지 하는 겁니까?
캄보디아 현지에서 최근까지 근무했던 우리나라 경찰관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일단 보이스피싱 같은 범죄를 시킬 땐 이탈 못하게 가둬두고, 성과가 안 나거나 말을 안 들을 때 구타가 이뤄진다 합니다.
통장을 만들어서 캄보디아로 가는 대포통장 관련 사례는 좀 다른데요.
범죄조직 입장에선 통장 주인이나 다른 사람이 범죄수익금을 중간에 가로챌 걸 우려해서 통장 주인을 감금시켜 볼모로 잡아놓는 다고 합니다.
자기들 손에 비로소 현금이 들어와야 풀어준다는 거죠.
물론 돈이 제대로 들어와도, 무차별적인 구타와 함께 가족을 협박해 돈을 요구하는 일도 비일비재 하다고 합니다.
Q3. 중국 범죄조직은 대체 왜 동남아, 그것도 캄보디아에서 이러는 겁니까?
범죄 조직이 활동하기 쉬워서입니다.
중국은 동남아 지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요.
현지 사정을 잘 아는 경찰 얘기 들어보니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 후 내전이 벌어져 나라가 혼란스럽고, 라오스나 베트남은 통제가 심한 사회주의 국가다 보니, 오랜시간 독재가 지속돼 권력이 부패한 캄보디아로 중국 범죄조직들이 몰려든다고 합니다.
실제로 캄보디아에선 경찰의 단속 정보가 사전에 유출되는 일도 흔히 벌어진다고 합니다.
Q4. 치안 자체도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인 건가요?
이 부분도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여행, 사업, 봉사활동을 오는 일반인들이 표적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취업 사기나 범죄와 관련해 캄보디아에 오는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외교부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 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한 만큼, 방문, 체류시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겠습니다.
Q5. 우리 국민 피해가 계속되는데, 해결 방법이 있는 겁니까?
캄보디아에서 벌어지는 납치 사건, 지난 몇 년새 급증 추세다보니 경찰도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일단 '코리안 데스크' 신설 논의 중인데요.
경찰을 현지 대사관에만 파견하는 게 아니라, 현지 경찰청에 파견 보내겠다는 겁니다.
다만 캄보디아 정부도 받아들여야 하는 건데, 주권이 걸린 특수한 문제다보니 현실화까지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또 코리안 데스크가 생긴다 해도, 자국민 포함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중국 범죄조직이 당장 뿌리 뽑히진 않을 텐데요.
그래도 범죄 대응은 용이해질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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