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헬리콥터가 해변으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빙글빙글 돌더니 곤두박질 쳤다고 하는데요.

장하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 해변 상공에 헬리콥터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너무 낮게 비행하나 싶더니, 갑자기 중심을 잃은 듯 빙글빙글 돌며 그대로 추락합니다.

[현장음]
"안돼! 어머나!"

기체는 인근 건물에 추락했고 그 충격으로 야자나무가 반으로 꺾이는 등 현장은 처참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2시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해변 인근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모습입니다.

이 사고로 기내에 타고 있던 2명과 추락 지점 근처에 있던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흙탕물로 가득찬 거리에 차들이 천장만 내놓은 채 둥둥 떠있습니다.

상가 1층 건물은 반 이상 잠겼고, 주차된 차량은 거센 물살에 보트처럼 떠내려갑니다.

현지시각 그제부터 멕시코 포자리카 지방에 폭우가 내려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4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이 빠진 일부 지역에선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차량은 진흙탕에 처박혀 있고 주민들이 살던 집은 흔적도 없이 부서져 있는 등 현장은 처참합니다.

[야드리아 곤잘레스 / 주민]
"자연재해를 어찌합니까. 거실도, 가구도, 침대도, 모든 걸 잃었어요."

한 남성이 길을 걷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그대로 추락합니다.

현지시각 9일 오후 브라질 서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남성이 빠져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당국은 인근 지역 하수 누수로 지반이 약해져 싱크홀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