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너무나 아쉽지만 이번 추석 황금연휴, 오늘로 정말 끝입니다.
많은 분들이 고속도로 타고 고향 갔다가 집에 돌아오셨을텐데, 역대급 연휴였던 만큼이나 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도 역대급이었습니다.
허준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통의 속사정을 한 번 볼까 합니다.
시작부터 분리수거 했어야 할 쓰레기가 일반쓰레기통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집으로 배달받은 암막 커튼만 쏙 빼고, 포장지만 휴게소까지 들고와 버리고 간 흔적도 나옵니다.
분리수거 해야할 캔 안에 이렇게 담배 꽁초를 넣으면 누군가는 일일이 손으로 빼내야 합니다.
휴게소에 있는 일반 쓰레기통에서 꺼내 온 봉투입니다.
재활용 안 되는 쓰레기만 버려야 하는 이 봉투 안에 뭐가 들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성묘를 위해 챙겨간 음식을 휴게소 쓰레기통에 버리고 갔습니다.
[최만조 / 고속도로 휴게소 근로자]
"부모님이 싸주는 음식, 부모님들이 해주는 반찬 그대로 여기 버리고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취재진은 다른 휴게소로 가 쓰레기통만 주시해봤습니다.
주차한 지 10분 만에 이렇게 개인 쓰레기를 잔뜩 들고와 휴게소에 버리고 가는 사람들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반려동물 배설 흔적도 휴게소에 버리고 갑니다.
[현장음]
"고양이 키우는데 변 보는데 그거네요. <아, 고양이 화장실?> 고양이 화장실에 보면 이런 것 까는…"
명절 연휴 이렇게 쌓인 쓰레기양은 평소에 두배에 달합니다.
10톤 짜리 폐기물 박스가 하루하고 반나절 만에 가득 찼습니다.
[박우대 / 고속도로 휴게소 근로자]
"평일 때는 한 3일이면 이 정도 양이 나오고요. 그리고 주말이나 이런 때는 이틀 정도면 나오는데 명절 때는 하루에 이 정도 양이 나오죠."
처리비용은 휴게소가 떠안습니다.
[신형식 / 언양(서울)휴게소 관리과장]
"지원금은 없고요. 휴게소 운영사에서 부담을 하고 있고 분리수거가 돼서 들어오면 참 좋은데…"
명절마다 반복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 투기 문제,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일부 비양심 고객들의 민낯은 올해도 여전했습니다.
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오현석
영상편집: 이승은
너무나 아쉽지만 이번 추석 황금연휴, 오늘로 정말 끝입니다.
많은 분들이 고속도로 타고 고향 갔다가 집에 돌아오셨을텐데, 역대급 연휴였던 만큼이나 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도 역대급이었습니다.
허준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통의 속사정을 한 번 볼까 합니다.
시작부터 분리수거 했어야 할 쓰레기가 일반쓰레기통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집으로 배달받은 암막 커튼만 쏙 빼고, 포장지만 휴게소까지 들고와 버리고 간 흔적도 나옵니다.
분리수거 해야할 캔 안에 이렇게 담배 꽁초를 넣으면 누군가는 일일이 손으로 빼내야 합니다.
휴게소에 있는 일반 쓰레기통에서 꺼내 온 봉투입니다.
재활용 안 되는 쓰레기만 버려야 하는 이 봉투 안에 뭐가 들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성묘를 위해 챙겨간 음식을 휴게소 쓰레기통에 버리고 갔습니다.
[최만조 / 고속도로 휴게소 근로자]
"부모님이 싸주는 음식, 부모님들이 해주는 반찬 그대로 여기 버리고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취재진은 다른 휴게소로 가 쓰레기통만 주시해봤습니다.
주차한 지 10분 만에 이렇게 개인 쓰레기를 잔뜩 들고와 휴게소에 버리고 가는 사람들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반려동물 배설 흔적도 휴게소에 버리고 갑니다.
[현장음]
"고양이 키우는데 변 보는데 그거네요. <아, 고양이 화장실?> 고양이 화장실에 보면 이런 것 까는…"
명절 연휴 이렇게 쌓인 쓰레기양은 평소에 두배에 달합니다.
10톤 짜리 폐기물 박스가 하루하고 반나절 만에 가득 찼습니다.
[박우대 / 고속도로 휴게소 근로자]
"평일 때는 한 3일이면 이 정도 양이 나오고요. 그리고 주말이나 이런 때는 이틀 정도면 나오는데 명절 때는 하루에 이 정도 양이 나오죠."
처리비용은 휴게소가 떠안습니다.
[신형식 / 언양(서울)휴게소 관리과장]
"지원금은 없고요. 휴게소 운영사에서 부담을 하고 있고 분리수거가 돼서 들어오면 참 좋은데…"
명절마다 반복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 투기 문제,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일부 비양심 고객들의 민낯은 올해도 여전했습니다.
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오현석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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