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인구 급증…발 통증 없이 달리는 방법?

2025-10-12 19:17   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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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야외에서 달리기를 즐기는 러닝 인구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국내 러닝 인구만 1천만 명에 이르는데요.

무턱대고 달렸다간 부상 입기 쉽습니다.

건강하게 달리는 방법을 김동하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유아차를 끌며 레이스를 펼치는 가족 단위 참가자부터, 카메라를 향해 손짓하며 도심을 뛰는 사람들까지.

오늘 광화문에서 열린 서울레이스에는 1만명 넘는 참가자가 함께 했습니다. 

달리기는 이렇게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생활 스포츠입니다.

[손동희 / 서울 관악구]
"<일주일에 몇 번, 뛸 때마다 몇 킬로 정도 뛰세요?> 일주일에 한 3번 정도, 3번 정도 뛰는데 한 5킬로미터 내외로 뛰어요."

건강한 달리기 활동을 지속하려면 운동 전과 후 발 관리가 중요합니다.

족저근막염 같은 부상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두꺼운 섬유띠인 족저근막에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달릴 때 반복적 충격으로 손상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아름 / 성남 분당구]
"저는 한 2, 3주 만에 100키로를 뛰어가지고 바로 생겼거든요. 발바닥 쪽이 찌르듯이 엄청 (아파요.)"

달리기 전 스트레칭은 부상 방지에 필수입니다.

[이영 /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손으로 발가락을 잡고 발등 쪽으로 이렇게 젖혀주는 운동을 충분히 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벽을 밀거나, 계단을 활용해 발바닥 족저근막을 이완시켜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달린 이후에도 얼음 찜질을 해주거나, 마사지볼을 활용해 발바닥을 풀어주면 부상 예방에 좋습니다.
 
달릴 때에도 10분에서 15분 정도 천천히 달리며 몸 상태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고, 특히 내리막 경사로에서는 보폭을 줄이는 게 부상 예방에 도움된다고 전문가는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형새봄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