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쇼호스트 된 트럼프?…또 시계 판매

2025-10-12 19:22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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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는 셧다운되고, 중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굿즈를 파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트럼프 시계를 사달라며 광고를 찍고 느긋하게 골프까지 쳤는데요.

고도의 전략이 숨어있는 걸까요.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건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을 위한 겁니다. 바로 구매 사이트에서 시계를 만나보세요. 선물로도 매우 좋습니다. 지금은 '트럼프 타임'입니다."

홈쇼핑 쇼호스트처럼 카메라 앞에 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홍보하는 상품은 새로운 '트럼프 시계'입니다.

최근 미국 보수 성향 방송사를 중심으로 방영 중인 광고입니다.

시계 앞 면에는 트럼프의 서명이, 뒷면엔 지난해 7월 야외 연설 도중 총격 피습을 당했을 때 외쳤던 '싸우자' 구호가 새겨져 있습니다.

제품 설명 역시 '대통령만큼 강하고 단단하다'며 피습에도 살아남은 당시의 서사를 담았습니다.

가격은 우리 돈 약 71만 원부터 114만 원까지 판매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1억 원 대 고가 시계를 출시한 바 있는데 현재 판매되는 트럼프 시계만 1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계 판매로만 우리 돈 약 40억 원을 벌었고 운동화, 성경책, 향수 등 다른 상품을 합치면 현재까지 약 143억 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현지에선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비난과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미 연방정부 셧다운과 미중 관세 갈등, 중동 전쟁 중재 등 현안이 쌓여있는 가운데 트럼프는 현지시각 어제 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석동은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