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될 각오”…‘제4당’ 대표가 다카이치 위협

2025-10-12 19:2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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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자민당 독주 체재가 12년 만에 무너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야권에서 다카이치 총재의 총리 지명에 반대하는 반 다카이치 전선이 형성되고 있는건데요.

다카이치 총재를 위협하는 인물, 의석수 5%대에 불과한 소수 야당 대표입니다.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의원 전체 의석수의 5%대에 불과한 일본 '제4당'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가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의 대항마로 떠올랐습니다.

[다마키 유이치로 / 국민민주당 대표 (지난 10일)]
"총리가 될 각오가 돼 있습니다."

집권 여당 자민당의 중의원 의석수는 196석으로 과반에 못 미치는 '여소야대' 상황입니다.

대표 야당 3곳이 뜻을 모으면 210석으로 자민당을 앞설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 대표도 정권교체를 위해 본인보다 다마키 대표에게 힘을 싣는 분위기입니다.

[노다 요시히코 / 입헌민주당 대표 (지난 10일)]
"야당이 결집하면 정권교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올해 쉰여섯인 다마키 대표는 재무성 관료 출신으로 2005년 정계에 입문한 '6선'의 비세습 정치인입니다.

중도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그는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서 약진해 유력 정치인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최근 '불륜 스캔들'로 타격을 입기도 했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협력 필요성을 언급해왔습니다.

국회 총리 지명 선거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주요 언론도 이례적으로 '정권교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정권 교체 위기에 직면한 자민당은 일본유신회 등 야당과 접촉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최창규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