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부검 참여 예정”

2025-10-14 13:57   사회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된 20대 한국 대학생의 부검에 우리 정부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등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사건 최초 발생 시 경찰이 사법 공조를 요청했는데 잘 안 됐다. 법무부에 요청해서 저희가 세 차례 화상 회의를 했다"며 "부검에도 저희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지난 9월 10~11일 이틀간 아세안에서 관련 장관 회의가 있었다"며 "그 당시 차관이 가서 캄보디아에 법무부 장관을 만나서 이 문제 관련해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인 A씨는 지난 7월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떠난 뒤 8월 8일 캄보디아 캄포트주 보코르산 인근 범죄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경찰 인력을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 시신 확인과 송환을 추진했지만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 지연으로 A씨의 시신을 2개월째 송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