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고지 국군 추정유해 정밀발굴 모습. 2021.11.24. 사진출처: 뉴시스(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15일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에 중단됐던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일대 유해발굴을 오늘부로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2년 11월 유해발굴이 중단된 지 3년 만입니다.
앞서 남북은 2018년에 체결한 '9·19 군사합의'를 통해 강원도 철원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남북이 함께 6·25 전사자 유해를 공동 발굴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측은 이듬해 4월부터 DMZ 남측 지역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 발굴을 시작했지만, 북측은 유해 발굴에 나서지 않아 남측 단독으로 발굴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우리 군은 화살머리고지에 이어 백마고지에서도 유해 발굴을 시작했지만, 안보상황이 악화되고 안전상의 이유로 중단했습니다.
그러다 현 정부가 들어섰고, 지난달 16일 채널A가 백마고지 유해발굴 재개에 대해 보도한 후 국방부가 해당 내용을 공식 발표한 겁니다.
화살머리고지에선 유해 424구와 유품 10만1816점, 백마고지에선 유해 67구와 유품 1만5670점을 각각 발굴된 상태입니다.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