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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5주기 ‘조용한 추모’…음악회·추도식 진행
2025-10-20 10:51 경제
지난해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출처 : 뉴시스)
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5주기를 앞두고 삼성가가 조용한 추모에 나섭니다.
재계에 따르면 오늘(20일) 오후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이 선대회장의 5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을 마치고 오늘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음악회 참석을 위해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모음악회에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일가 가족들과 주요 사장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4주기 추모 음악회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빈필), 김봄소리 등이 공연을 펼쳤습니다.
이 선대회장의 기일 하루 전날인 24일에는 5주기 추도식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추도식은 별도 행사 없이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들이 모여 신경영 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추도식 이후 이 회장과 사장단이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해 추도식 당시에도 사장단이 오너 일가보다 먼저 선영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고, 이후 이 회장과 사장단이 함께 오찬을 했습니다.
이 회장은 추도식 직후인 27일에는 취임 3주년을 맞습니다. 다만 별다른 행사나 메시지는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임 때도 별다른 행사를 하지 않을 만큼 대외적 행사 대신 가시적 성과로 리더십을 입증하겠다는 평소 지론에 따른 것으로 추측됩니다.
한편 이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고 이병철 창업회장 별세 이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습니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라는 발언으로 유명한 1993년 '신경영 선언' 등 경영 혁신을 통해 삼성을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후 지난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6년 5개월간 투병하다가 2020년 10월 25일 78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