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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이 부동산 시장 불 지피지 않을 것”

2025-10-20 14:22 경제

 지난 4월 국회 기획재정위에 출석한 이창용 총재(사진=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더 늘려서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주택시장이 다소 진정됐다가 지난달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다시 과열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 가계대출 흐름의 불확실성도 증대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총재는 국내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경제심리 회복과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에 힘입어 소비가 부진에서 벗어나고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2분기 이후 성장세가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성장경로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대미 무역협상, 내수 회복속도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에 대해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지는 질의응답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경제부총리가 보유세까지 얘기하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아닌가" 묻자, 이 총재는 "현재 방향에서 뭔가 변화가 없으면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가격이 차지하는 소득대비 비율, 수도권 집중, 가계부채 등 부동산 가격이 너무나 많은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모든 사람을 다 만족할 방법은 없는 그런 상황이라 참 정책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은 입장에서는 유동성을 더 늘림으로써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그런 역할을 하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다가오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부동산 가격이 주요 고려 요인이 될 것인지 질문에 대해 경기 문제 환율 문제 부동산 문제 여러 변수가 서로 상반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서 하나만 보고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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