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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신라 금동관·중장기병 갑옷 발굴

2025-10-20 12:53 문화,사회

 문화재청이 신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관 일부를 발굴해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제공

국가유산청이 신라 장수 인골과 금동관을 발굴해 공개합니다.

이번에 발굴된 무덤은 경북 경주 황남동 120호분 적석목곽분(돌무지 덧널무덤) 아래 새롭게 확인된 이전 시기의 목곽묘(덧널무덤, 경주 황남동 1호 목곽묘)입니다.

무덤에는 신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관 일부와 사람·말의 갑옷이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신라 지배층의 금속 공예기술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말의 갑옷은 경주 쪽샘지구에 이어 신라 고분에서는 2번째로 발견됐습니다. 중장기병의 실체와 5세기 전후 신라의 강력한 군사력과 지배층의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무덤의 주인공(남성 장수로 추정)은 큰 칼을 찬 상태로 매장됐고 함께 순장된 인골 1구도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은 매장된 장수의 치아를 바탕으로 30세 전후로, 순장자는 장수를 보좌한 시종으로 추정합니다.

문화재청은 "단순히 새로운 무덤을 발견한 것을 넘어 신라의 고분 양식 변천의 맥락을 이해하고 고대 신라의 군사 및 사회 구조를 밝히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굴조사 현장은 APEC 기간을 포함해 오는 27일부터 11일 1일까지 일반에 공개됩니다. 매장자 인골과 금동관, 갑옷·투구 일체 등 주요 출토유물은 같은 기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신라월성연구센터에 전시됩니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APEC 기간 내내 경주 첨성대에 은하수와 유성우가 쏟아지는 특별 퍼사드(외벽 영상)를 상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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