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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일본유신회 연정 합의…“내일 다카이치 총리 지명 확실시“

2025-10-20 14:18 국제

 다카이치 사나에(오른쪽)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지난 15일 요시무라 히로후미 일본유신회 대표와 도쿄 국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 제2 야당 일본유신회는 20일 집권 자민당과 연립정권 수립에 대한 실질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자민당 총재의 일본 첫 여성 총리 취임이 확실시 됐습니다.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일본유신회 대표는 이날 오전 오사카(大阪)시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아침 내가 (자민당의) 다카이치 총재에게 전화해 '연립 합의하겠다. 함께 일본을 앞으로 전진시키자'라고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늘 연립정권 수립에 합의하겠다. 오후 6시 정식으로 (연정 합의안에) 서명하겠다"며 "다카이치 총재와 내가 내용을 최종 확인하고 연립정권을 수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내일 소집될 임시국회에서 열리는 총리 지명 선거에서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당선되는 게 사실상 확실시됐습니다.

일본유신회는 지난 19일 오사카에서 상임위원회를 열어 자민당과의 정책 협의를 요시무라 대표와 후지타 후미타케(藤田文武) 공동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양당은 연정에 대한 합의문 막판 조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제 대책, 개헌, 안보와 사회보장, 구조개혁 등이 담길 전망입니다.

양당은 일단 일본유신회가 내각 각료를 내지 않고, 정책 협정으로서 정권에 참여하는 '각외 협력'으로 조율하고 있습니다.

대신 일본유신회 엔도 다케시(遠藤敬) 국회대책위원장을 총리 보좌관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유신회는 엔도 위원장을 여당, 총리 관저와의 연결 역할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마이니치는 분석했다.

앞서 지난 10일 공명당이 자민당에게 연정에서 이탈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하며 자민당·공명당 연립정권이 26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현재 중의원(하원) 의석 분포에 따르면 자민당이 196석, 유신회가 35석 합계 231석으로 양당이 정책 협의에서 합의에 이를 경우 중의원(하원)에서 과반(233석) 확보까지는 단 2석만 남게 됩니다.

다만 참의원(상원)에서는 자민당이 101석, 유신회가 19석으로 합계 120석에 그쳐, 과반(125석)에 미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두 당이 연립을 구성하더라도 중·참 양원 모두에서 소수 여당 상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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