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 64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중 검찰이 영장 신청을 반려한 1명을 포함해 5명을 석방했으며, 이미 1명은 별건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7~9월 캄보디아 당국이 현지 피싱 콜센터를 단속하면서 적발한 한국인 피의자 64명을 송환 직후 체포했습니다. 주요 혐의는 로맨스스캠, 리딩방, 보이스피싱, 투자·상품권 사기 등입니다.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된 충남경찰청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리딩방·보이스피싱 사기 등을 수사해 피의자 45명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검찰 역시 전원 청구한 상태입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올해 3~4월 발생한 로맨스스캠 사건을 맡아 피의자 15명 가운데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청구하고, 4명은 석방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서대문경찰서는 올해 7월부터 9월 사이 발생한 투자사기 사건 관련 피의자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개별 피의자의 석방 이유와 검찰의 구속 영장 반려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