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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초등학교 앞 차량 돌진…어린이들 중경상
2025-10-26 19:3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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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에선 학교가 묻지마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차량을 몰고 학교나 등하교길 학생들을 향해 돌진하는 끔찍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앞 신호등에 빨간 불이 켜졌지만 차량 한 대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돌진하더니 인도 위에 있던 행인들을 그대로 들이 받습니다.
어린 학생과 학부모 등은 피할 겨를도 없이 그대로 차량에 치여 쓰러졌습니다.
[현장음]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인데요. 어떤 차량이 사람들을 들이받았어요."
사고를 당한 아이들은 널브러져 있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달려와 피해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장음]
"여기 한 명, 심장이 멈췄어요! 어린아이가 심장이 뛰질 않아요."
현지시각 22일 오후 5시 반 쯤 중국 후베이성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안 당국은 "위험한 수단을 이용해 공공의 안전을 해친 혐의로 마흔 여덟 살의 운전자를 형사 구금했다"는 간단한 사건 처리 결과만 공개했습니다.
고의로 차량을 돌진한 '묻지마 범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학교 인근에서 묻지마 차량 돌진 사건이 잇따르면서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4월엔 남부 저장성의 학교 앞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10여 명이 숨졌고, 지난해 11월 남부 후난성에서도 차량 돌진 사고로 등굣길 초등학생 20여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주로 가정 불화 등 개인적인 이유가 범행 동기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지에선 비슷한 범죄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구혜정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