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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베레모 사라진다…“덥고 불편”
2025-10-26 19:5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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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육군이 써오던 베레모가 사라집니다.
여름철에 착용하면 덥고 관리도 불편한데다 실용성도 떨어진다는 지적 때문인데요.
김용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휴가를 나온 육군 장병들.
머리에 쓴 것은 베레모가 아니라 챙이 달린 전투모입니다.
휴가나 외박 외출 중에는 베레모를 써야하지만 지난달부터 군이 시범적으로 전투모 착용도 허용하자 대부분 전투모를 쓰고 휴가를 나온 겁니다.
[현역 육군 장병]
"베레모 썼을 때 너무 더워서 전투모 쓰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습니다."
[현역 육군 장병]
"(전투모는) 각 잡을 필요도 없고 그래서 편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육군이 2011년 도입한 베레모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범 운영을 거쳐 2027년까지 전투모를 다시 기본 군모로 지정하겠다는 겁니다.
베레모는 멋스러움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여름철에 착용이나 관리가 어려워 장병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역 육군 장병]
"(베레모는)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따듯하지도 않고. 불편합니다. 모자의 기능을 못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육군 장병 17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9명이 베레모보다 전투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은 1단계로 다음 달까지 3개월 간 베레모와 전투모를 혼용하도록 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 군인복제령 개정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남은주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