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7 11:23 문화-체육볶음BOB 인생 18홀 스토리로 풀어 -스포츠·예술 경계 허무는 독창적인 프로젝트
임진한 인생을 담은 전시회 포스터. 에이지슈터 제공
국내 최고의 골프 지도자로 평가받은 임진한(68)을 주제로 그의 인생과 골프 여정을 예술로 재해석한 전시회가 개최됩니다.
에이지슈터와 체육볶음밥(BOB)이 주최·주관하는 이 행사는 '프로골퍼 임진한전'이라는 주제로 11월 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포스코 더샵갤러리 2.0에서 열립니다.
전시는 임진한의 골프 입문부터 일본 진출, 프로 생활, 그리고 인생의 명장면을 '18홀 스토리텔링 구조'로 기획해, 골프 인생을 하나의 예술 서사로 완성했습니다. 각 홀마다 한 점씩, 총 18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회화와 조형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간 임진한'을 예술로 조명합니다.
임진한은 “골프로만 살아온 제 인생이 예술가들의 시선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된다. 예술적 개입을 통해 골프와 예술이 함께 성장하길 바라고 후배들에게도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30년 가까이 티칭 프로로 이름을 날리는 임진한. 요넥스코리아 제공
1977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입회한 임진한은 투어 통산 8승(한국 5승, 일본 3승)을 올렸습니다. 1986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가 2020년 개설한 유튜브 채널 ‘임진한 클라스’ 구독자 수는 52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임진한과 체육볶음BOB은 내년 5월 골프와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형식의 자선 골프대회 개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 수익금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기부금과 참여 작가들의 창작 활동비 등으로 쓰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