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까지 파고든 도박…연 650% 이자

2025-10-27 19:3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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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도박 조직이 이젠 고등학생들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빌라에 불법 사이버 도박장을 차려놓곤, 학생들을 끌어들인 건데요.

도박자금을 빌려주겠다며 연 650% 이자를 붙였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제주의 한 빌라를 급습합니다.

방 안에는 컴퓨터가 여러 대 놓여 있습니다.

모니터엔 불법 도박사이트가 띄워져 있습니다.

고등학교 인근 빌라에 차려진 불법 사이버 도박장입니다.

이곳에서 고등학생 5명이 불법 도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빌라를 개조해 사이버 도박장을 차린 건 40대 폭력 조직원 A씨.

A씨는 돈이 없는 고등학생들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연 650% 이자를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유나겸 / 제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운영자들이 고등학생을 상대로 불법 사금융을 했어요. 도박 돈 빌려주고 아주 높은 이율로. 많이 하는 애들은 천만 원 넘게 한 학생도 있고요.

경찰은 제주지역에서 220억 원대의 불법 사이버 도박장을 운영한 A씨 등 6명을 구속하고, 15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청소년 도박 사범 등 39명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도박자금 2억 5천만 원을 환수하는 한편 총책을 쫒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차태윤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