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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중 막힌 변기 25개…인천공항공사 측 “수사 의뢰”

2025-10-27 20:12 사회

[앵커]
인천공항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일손이 부족했던 추석 연휴 기간,

공항 화장실 변기가 막히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알고보니 누군가 일부러 휴지 뭉치를 버렸던 건데요.

공사 측은 민노총 조합원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화장실,

휴지 뭉치가 변기 속에 가득 차 있습니다.

물에 녹지 않는 핸드타월로 변기가 막혀 물이 넘쳤습니다.

또 다른 변기에선 휴지 뭉치와 함께 쓰레기도 있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누군가 고의로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학재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오늘 국회 국토위 국감)]
"평상시에 화장실을 이용하시는 여객들이 한 일로는 보이지 않고요. 지금 이게 고의로 한 것으로 판단돼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기로."

지난달 19일과 추석연휴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근로자들의 파업기간에 변기테러 민원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기 막힘은 25건, 오물 투척 등 화장실 시설훼손만 43건이 발생한 겁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자체조사 결과 민노총 조합원이 고의로 이런 일을 벌인 걸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오늘 국회 국토위 국감)]
"한 민노총의 조합원으로 특정되는 분도 있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이학재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네, 특정이 돼서 지금 수사 의뢰할 예정입니다."

인천공항공사는 변기를 막은 인물과 파업 당시 청사로비를 점거한 조합원 등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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