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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밝힌 첨성대…신라금관 6점 첫 한자리에

2025-10-27 19:23 사회

[앵커]
천년 고도 경주 곳곳에선 우리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신라금관 6점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전시됐습니다.

지금 이 시각 뜻깊은 또 행사가 열리고 있다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배유미 기자, 지금 어디 나와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첨성대 앞 특설무대에 나와있는데요,

지금 이곳에서는 조선시대 궁중 생일잔치가 재현되고 있습니다.

조선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어머니 생신을 축하하며 마련한 춤과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우리 왕실 문화의 정수를 APEC을 맞아 세계에 선보이는 겁니다.

무대 바로 옆 첨성대 외벽에서는 미디어 아트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보문단지와 대릉원에서도 경주의 밤을 밝히는 빛의 향연이 펼쳐져 경주를 찾는 이들을 사로 잡습니다.

APEC 세계 정상들을 환영하는 의미로 신라금관 여섯 점도 104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1921년 발굴된 금관총 금관을 비롯해 금령총, 서봉총 금관 등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청주박물관에 있던 신라 금관 3점을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윤상덕 / 국립경주박물관장] 
"이 전시를 보신 분들은 아, 신라가 진짜 황금의 나라였구나 이런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자리에 모여 황금빛 자태를 뽑낸 신라금관들의 개성과 특징이 더 뚜렷하게 다가왔습니다.

[김대환 /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머리띠가 있고 세움 장식이 있고 그 아래에 드리개가 있는 디자인입니다. 신라 금관은 전통을 따르되 디자인 장인마다 그 독특한 파격을 제시했습니다."

신라 왕의 권력과 위신을 상징하는 금관과 함께 허리띠, 금귀걸이 등도 APEC 정상 등 참가자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주 첨성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오현석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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