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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왜 안 줘”…흉기 난동에 식당 주인 숨져

2025-10-27 19:28 사회

[앵커]
천 원짜리 로또 한 장때문에 이런 참사가 벌어졌다는 게 도무지 믿기질 않습니다.

식당에서 서비스로 주는 로또를 못 받았다며 50대 남성이 식당 주인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아내가 숨졌고 남편도 크게 다쳤습니다.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의 음식점 앞.

식당 여주인이 식당 밖으로 나와 길바닥에 주저앉습니다.

함께 나온 남편도 고통스러운 듯 비틀댑니다.

이들을 뒤따라 나타난 남성 손님이 흉기를 든 채로 쓰러진 여주인 쪽으로 다가가자, 지켜 보던 시민이 급히 남성을 발로 걷어차 쓰러뜨립니다.

식당에서 주인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손님이 제압되는 모습입니다.

[목격자]
"또 찌를 것 같아 가지고… 발로 칼을 떨어뜨려야 되겠다는 생각에 발로 찼는데."

흉기에 크게 다친 60대 식당 주인 부부는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여주인은 숨졌고 남편도 상태가 위중합니다. 

식당에서 손님들에게 서비스로 주는 복권이 사건의 발단이 됐습니다.

피해자 부부가 운영한 식당에선 음식을 주문한 손님에게 이런 천원 짜리 복권을 줬는데요,

그런데 사건이 벌어진 어제 오후에는 사다놓은 복권이 다 떨어져 있었습니다.

[장은영 / 인근 상인]
"술을 시키면 (손님에게) 이렇게 한 장씩 주셨던 걸로 알고 있어요."

식당 측이 복권 가격만큼 음식값을 깎아주겠다고 했지만, 술 취한 남성은 가지고 있던 흉기로 이들을 수 차례 공격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헤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김래범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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