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 김민아, 여자프로당구 20개월 만에 정상 복귀하고 통산 4승 달성

2025-10-28 16:02   스포츠


 여자프로당구에서 1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통산 4승째를 기록한 김민아(NH농협카드). PBA 제공

여자프로당구(LPBA) 김민아(NH농협카드)가 1년 8개월 만에 개인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3강 체제를 예고했습니다.

김민아는 27일 밤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상아(하림)를 1시간 29분 만에 세트 스코어 4-0(11-3, 11-4, 11-6, 11-10)으로 가볍게 눌렀습니다.

이로써 김민아는 2023-24시즌 9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 이후 네 번째 정상을 밟았습니다.

지난 시즌 두 차례, 이번 시즌 한 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도 후련하게 씻어냈습니다.

통산 4승을 달성한 김민아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세연(휴온스)과 함께 LPBA 최다 우승 공동 4위에도 올랐습니다. 우승상금은 4000만 원입니다. 누적 상금은 약 1억9617만 원으로 통산 상금 랭킹도 4위가 됐습니다.

 김민아가 우승 후 NHpay 선수단, 서포터즈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경기 후 김민아는 “세트스코어 4-0 완벽한 승리라 더욱 기쁘다. 최근 결승전에서 3번 모두 준우승에 그쳐서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에는 놓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결승전에 임했다. 방심하지 않으려 경기 내내 마음을 다잡은 것이 주효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앞서 준우승한 대회에서 김민아는 김가영, 스롱 양대 산맥에 패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3강 구도’를 만들어 보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프로당구단을 주관하는 임영섭 NH농협은행 스포츠단 단장은 “우승을 위해 열심히 훈련해온 김민아 선수에게 감사한다. 특히 NHpay 선수단과 서포터즈의 열렬한 응원에 큰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당구를 알리는데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