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0일 원산 방문 가능성”…활주로 긴급사용 요청

2025-10-28 18:58   국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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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도 모레 미중 정상회담 이후 모레 오후, 북미 정상간 회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기존 회담 장소로 거론됐던 판문점 외에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원산 갈마지구 방문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출국 일정 조정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교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출국 일정은 유동적"이라며 "더 길게 머무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1박 2일 계획에 당초 30일 오후 출국 예정이었지만, 북미 회동 가능성에 출국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성사된다면 장소는 판문점이 일단 유력합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판문점에서 30~40분 가면 개성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판문각에서 만날 확률이 가장 많고요."

일각에선 북한의 해안 관광지역인 원산 갈마지구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일단 김해공항에서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 원을 타고 원산을 만약에 간다. 그런 곳에 가서 잠깐 1시간 정도 차담 정도를 할 수 있어요."

다른 소식통도 "원산 방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7월 원산 갈마지구를 정식 개장하면서 세계적 수준의 리조트 시설을 갖췄다고 선전해 온 바 있습니다.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이 아주 많은 콘도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의 해안가 리조트 개발에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미 측은 30일 오후 김해공항 활주로 사용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한 외교소식통은 "경호상 성사되기 어려운 얘기"라며 원산행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 강 민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