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찬진 매물 올린 부동산 “집주인 전화 받고 2억 더 올렸다”

2025-10-28 19:0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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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찬진 금감원장, 자녀에게 주지 않겠다며 강남 아파트를 내놨는데, 한달 전 실거래가보다 4억 높다고 저희가 단독 보도해드렸죠.

중간에 매매가를 왜 올렸냐는 의원들 질의에 이 원장, 부동산 중개인 핑계를 대는 듯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저희가 오늘 중개인을 만나봤는데요.

말이 다릅니다.

김승희 기자의 단독 보도로 이어갑니다.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 아파트 단지에서 부인과 함께 소유한 2채 가운데 한 채를 매물로 내놨습니다.

한 달전 실거래가보다 4억 높은 22억에 내놨는데, 이 마저도 처음엔 20억에 내놨다가 2억 더 가격을 올렸습니다.

어제 국정감사장에서는 가격을 한 차례 더 올린 부분에 대한 질의가 나왔고, 이 원장도 답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어제)]
"맨 처음 내놓을 때 20억이었는데 최근에 사모님하고 상의해서 2억을 더 올린거죠?"

[이찬진 / 금융감독원장 (어제)]
"중개인이 그거 한 겁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어쨌든 중개인이 올렸습니다. 집소유자한테 허락을 받고 올렸겠죠."

부동산을 직접 찾아 가봤습니다.

[A 부동산]
"(처음에) 시세가 어떻게 되냐 그래서 지금 한 20억~25억 사이라고 그랬더니 그러면 뭐 시세대로 해서 얼른 팔아주세요 그랬어요"

그래서 최초 책정된 가격이 20억.

그런데 이 원장 측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는 게 부동산 설명입니다.

[A 부동산]
"빨리 팔아달라고 그래서 '한 20억이면 되겠다' 하고 올렸는데 주인이 (다시 연락와서) 그냥 시세로 해라 그래서 22억이 된 거예요."

부동산이 가격을 더 올린 것이란 이 원장 설명과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금감원 측은 부동산 쪽과 어떻게 소통했는지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한 추가 입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조아라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