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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향해 직설 날린 검사…“검찰개혁 부작용시 책임져라”
2025-10-28 19:2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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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법사위에선 한 현직 검사가 나와 여당 의원들과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검찰개혁 부작용은 입법자들이 책임져야 한다",
이 한 마디가 시작이었습니다.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참고인으로 출석한 안미현 검사의 한 마디에 법사위 국감장이 술렁였습니다.
[안미현 / 서울중앙지검 검사]
"(검사의) 보완수사권이 전면 박탈돼서 부작용이 크게 일어나면 빠르게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지셔야 할 분들은 무리하게 입법을 하신 분들이 되거든요."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걱정이 많으면 안미현 검사 중대범죄수사청에 가서 열심히 일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게 지금 국감에 나온 공직자의 자세입니까?"
[안미현 / 서울중앙지검 검사]
"그럼 입법에 대해서 책임질 각오도 없이 이런 입법을 하신 겁니까?"
지난 2018년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안 검사는, '친윤 검사'라는 여당 공격도 반박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아래서 아무 말도 못하고! 윤석열의 검사로 있다가!"
[안미현 / 서울중앙지검 검사]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총장일 때 징계 절차까지 받았던 검사입니다. 윤석열의 검사라고 말씀하지 마십시오."
[추미애 / 국회 법사위원장]
"이 자리에서 고개를 빳빳이 들고 그렇게 할 자리가 결코 아닌 겁니다."
[안미현 / 서울중앙지검 검사]
"아동 학대나 가정폭력 같은 사건은 어떻게 하실 것인지 적어도 이 부분에 있어서만이라도 보완수사권을 인정한다든지…"
국민의힘은 안 검사의 지적에 공감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교통경찰 같은 사람이 나와서 '이렇게 하면 사고 나고 큰일 납니다'라고 한 겁니다. (민주당이) 거기에 반박을 못한 거예요."
안 검사는 검찰의 과거 잘못은 인정한다면서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안미현 / 서울중앙지검 검사]
"검찰이 많이 미우시겠지만 정말 긍정적인 부분은 살려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 과거로 회귀하지 않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희정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