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버스 냉각수 ‘펑’…승객 1명 화상

2025-10-28 19:3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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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근길, 시내버스 천장에서 뜨거운 액체가 떨어져 승객 한 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알고보니, 버스 천장의 히터용 냉각수 였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임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내버스가 멈춰서 있고, 소방관들이 주위를 에워쌌습니다.

버스 아래 도로에는 초록빛 액체가 고여 있습니다.

버스 안 바닥도 흥건하게 젖어 있습니다. 

액체의 정체는 버스 히터용 냉각수.

[현장음]
"<이게 냉각수라고요?> 냉각수."

출근길 시내버스에서 히터 냉각수가 승객들 위로 떨어진 건 오늘 오전 7시쯤.

버스가 비상등 켜고 멈춰서더니 천장 쪽에서 뿌연 연기가 한참동안 분출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소방 당국은 천장 히터 배터리가 파손되면서 고온의 냉각수가 버스 내부로 유입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 승객이 다리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차량 전문가들은 공조기를 배터리로 가동하는 전기 버스는, 비슷한 사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김필수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가장 큰 요인은 배터리 쪽이에요. 과열이 되건 화재가 발생하건 간에 이 셀 자체가 터지게 되면 주변 장치까지 영향을 줘서."

버스회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박혜린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