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부터 관세 적용 목표

2025-10-30 19:1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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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관세협상이 어제 극적으로 타결이 됐죠.

아직 완전히 끝난 건 아닙니다.

양해각서 체결이 남았고 이후 국회도 거쳐야 합니다.

우리 정부는 어떻게든 다음 달 1일부터 대미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 나온 협상 내용과 엇갈리는 대목도 있어, 정리도 좀 필요해보입니다.

구자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미국과 관세 협상 내용을 명시한 MOU, 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위해 막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구윤철 / 기획재정부 장관]
"그거 (협상 설명자료) 수정하는 데 아마 시간이 2~3일 걸릴 것 같습니다. 거의 준비 다 됐습니다."

어제 협상 타결 발표 이후 미국 측 설명이 우리 정부 발표와 일부 다른 대목도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한국 기업 대미 투자 금액은 6천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썼습니다.

어제 합의한 3500억 달러 외에 다른 석유, 가스 구매액까지 적시한 건데, 새로운 수치입니다.

또 우리 정부는 "농산물 추가 개방을 막았다"고 발표했지만,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한국이 시장을 100% 개방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 발표와 달라질 건 없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남준 / 대통령실 대변인]
"이번 합의를 통해 추가적으로 변경되는 사안은 없다."

여권 관계자는 "아직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고 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다음달 안에 모든 법적 절차를 끝내 11월1일부터 관세 15% 혜택을 받게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미간 합의에 따르면 대미 투자와 관련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해당 달 1일부터 관세 15%가 소급 적용됩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박형기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