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대낮에 거리에서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6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여고생의 손등에 입을 맞추고 건물 안까지 뒤따라간 걸로 보고 있는데요.

남성은 "길을 물어봤을 뿐"이라는데 당시 상황, 영상으로 보시죠.

홍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흰 모자를 쓴 남성이 길을 걷다가 마주오던 여고생에게 말을 겁니다.

여고생이 남성에게서 멀어지려든 듯 인사하지만 남성은 계속 말을 걸다가 여고생 손을 잡습니다.

여고생이 손을 빼도 남성이 다시 손을 잡는 모습이 반복됩니다.

잠시 뒤 시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남성을 체포합니다.

남성은 순찰차 앞에서 몸부림 치며 거세게 저항합니다.

[목격자]
"경찰한테도 힘쓰고 그러니까 경찰이 미란다 원칙인가 그거 고지하고 차에 태우시더라고."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이 60대 남성이 여고생 손등에 입을 맞춘 뒤 건물로도 뒤따라 들어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고생은 "술 취한 남성이 딸 같다며 다가와서 도망쳤다"고 경찰에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길을 물어보려고 했을 뿐"이라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장규영
영상편집: 남은주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

[단독]여고생 손등에 입맞춤…60대 남성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