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중지법'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최홍만 씨가 이준석에게 맞을 게 두려워서 나를 때렸다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3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어이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논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가 계엄을 해서 민주당에 경고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민주당이 나에게 거의 강요하듯이 하면서 국정을 마비시켰기 때문에 경고성 계엄을 한 거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저렇게 했기 때문에 내가 계엄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얘기랑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민주당도 (국민의힘이) 법원을 겁박하고 이러니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살기 위해서 이렇게(재판중지법 추진) 한다는 이야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실제로 그 당시에 의회 권력이 없었기 때문에 거부권으로 버티는 상황이었으니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지만, 민주당은 99%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데 왜 이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SNS에 "민주당은 '국정안정법' 처리를 생각한 적이 없다. 국민의힘이 '자다가 홍두깨'식으로 뜬금없이 이재명 대통령 재판재개를 물었고, 법원이 화답했고 국민의힘이 연일 5대 재판 재개를 외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방치할 여당이 어디 있나"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