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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지방선거 공천 두고 명청 갈등 커지나?
2025-11-05 19:0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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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오늘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친명계 인사가 반발 기자회견 열었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최근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뽑는데 4명이 출마했죠.
이 가운데 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 상임대표이자 이 대통령이 지난 총선 때 영입한 유동철 대표가 아예 경선도 못 치르고 컷오프 된 겁니다.
그 대신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이 당선됐는데요.
그래서 유 위원장, 조직적인 친명계 죽이기라고 반발하는 겁니다.
Q. 유 위원장이 친명계라서 컷오프됐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뭐예요?
유 위원장 측은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경선 후보자 면접 때 문정복 의원으로부터 "'명심은 유동철' 소문 내고 다니는 사람 있다는데 누구냐"는 질문 받았다고요.
면접 때부터 자신을 컷오프시키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었다고 보는 겁니다.
반면 정 대표 측은 "엄격한 규정에 의해 (경선) 진행했다"고 반박했죠.
Q. 친명계의 반발로 볼 수 있어요?
유 위원장 컷오프 소식을 듣고 친명계인 김병기 원내대표와 황명선 최고위원이 "어떻게 된 일이냐"며 추가 설명을 요구했거든요.
이게 친명계 인사 한 명의 반발이라고만 보기는 어렵겠죠.
Q. 그런데 시도당위원장이 그렇게 중요한 거예요?
당헌 당규 보면 "시도당공천관리위원장과 위원은 시도당위원장이 당대표에게 추천한다"고 돼 있거든요.
당 시도당위원장이 지방선거 위한 공천위에 자기 사람 심어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등 공천할 수 있는 거죠.
정 대표도 자신과 가까운 시도당위원장 통해 공천권 행사할 수 있고요.
이렇게 광역 단위로 자신에게 유리한 조직 기반 구축해 정 대표가 차기 당권, 대권에 도전하려는 게 아니냐 친명계는 의심하고 있습니다.
Q. 정 대표가 친문계와 손잡고 차기 대권에 도전할 거란 말이 나오는 근거는 뭐예요?
이번에 당선된 변성완 부산도당위원장이나 문재인 정부 때 창원시장 지낸 허성무 신임 경남도당위원장, 모두 친문계 인사로 분류되거든요.
그래서 친문계와 손잡고 당 조직 영향력 키우는 게 아니냐는 해석, 나오는 겁니다.
하지만, 정 대표 측은 "뭉쳐서 이기는 선거를 할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Q. 정청래 대표, 지방선거 공천 두고 진짜 친명계와 맞붙는 거예요?
친명계는 조승래 사무총장이 곧 발표할 '공천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광역·기초의원 공천, 당원에게 결정권을 더 많이 주겠다는 원칙 밝혔는데요.
정 대표도 강성 지지층 지지로 당선됐는데 당원 의사 반영이 높아지면 정 대표 사람이 공천될 확률 높아지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겁니다.
반면 정 대표는 "억울한 컷오프 없게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죠.
공천룰 발표 이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였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