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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 日 모녀…“끝내 가보지 못한 드라마 촬영지”
2025-11-05 19:2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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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를 당한 일본인 모녀 소식, 전해드렸죠.
가해 운전자는 "죄송하다"는 짧은 한마디만 남긴 채 구속 심사를 받았습니다.
고인의 딸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어머니가 좋아하던 드라마 촬영지에 끝내 못가보고 숨졌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쓰고 옷에 달린 모자로 얼굴을 가린 30대 남성이 법원으로 들어섭니다.
사흘 전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흥인지문 앞 교차로에서 일본인 모녀를 친 운전자가 구속 심사를 받는 겁니다.
[현장음]
“<소주 3병 마시고 1km 운전한 사실 인정하시나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십니까?> 죄송합니다."
이 사고로 동대문에서 쇼핑을 마치고 드라마 촬영지인 동대문 낙산공원으로 가려고 길을 건너던 50대 일본인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딸과 함께 온 첫 한국 관광이었습니다.
고인의 딸이라고 밝힌 여성은 SNS에 “어머니는 드라마 촬영지인 낙산공원에 꼭 가보고 싶다며 전부터 말씀하셨다“며 “하지만 끝내 도착하지 못하셨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운전자를 향해서는 "가볍게 용서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들은 오늘 입국해 시신이 안치된 병원을 찾아 일본 대사관 관계자와 장례 절차 등을 논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강인재
영상편집 : 조아라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