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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화장실서 마약 전달…군인이 운반

2025-11-05 19:23 사회

[앵커]
커다란 캐리어에 담긴 건 여행 짐이 아니라 마약이었습니다.

해외에서 밀수한 마약을 공항 화장실에서 캐리어를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운반한건데요.

현역 군인까지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김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공항 화장실 앞.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커다란 여행용 캐리어를 끌며 다른 남성이 뒤따라 들어갑니다.

그런데 잠시 뒤 이 캐리어를 끌고 나오는 건 빈손으로 들어갔던 반바지 남성.

뒤따라 들어간 남성은 옷을 바꿔입고 나와 어딘가로 사라집니다. 

이 가방에는 대마 약 10kg이 들어 있었는데, 태국에서 몰래 들여와 국내 유통책에게 넘기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추적해 3Kg 단위로 포장해 부산 등으로 옮긴 대마를 압수하고, 캐리어를 전달한 밀수꾼도 검거했습니다.

마약 밀수에는 현역 해군 상병도 가담했습니다.

출입국 때 현역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걸 노려 휴가 기간 태국에 가서 대마를 들여왔습니다.

[강선봉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2계장]
"지휘관의 사전 허가 없이 태국으로 출국, 현지 상선으로부터 샴푸로 위장한 액상대마를 받아 국내에 입국하였습니다."

경찰은 37억 원 상당의 대마와 필로폰 등을 유통, 투약한 혐의 등으로 76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태국에 체류 중인 한인 마약상 1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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