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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서 나라망신…생수병에 소변·난동
2025-11-05 19:3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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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인데요.
택시 안에서 난동 부리는 남성, 부끄럽게도 한국인입니다.
용변이 급하다며 소리지르고 심지어 택시 안에서 소변까지 봤다는데요.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 뒷자리에 타고 있던 남성.
자리에 드러눕더니 화장실이 급하다며 빨리 가달라고 재촉합니다.
[현장음]
"소변이 마려워요. 화장실. 제발."
괴성을 지르더니 운전자 팔을 때리기까지 합니다.
[현장음]
"서둘러."
안전벨트를 풀고 뒷좌석에서 몸을 굴리더니 운전석 쪽에 있던 생수통을 집어 갑니다.
[현장음]
"여기서 싼다. 여기서 싼다."
이후에도 남성은 택시 기사에게 물건을 던지고 한국어로 욕설을 뱉습니다.
[현장음]
"○○○○야. <왜요?> 가지를 않네, 이거. ○○"
운전석을 계속해서 주먹으로 두드리고 휴대전화를 운전석으로 집어던지는 등 남성의 기행은 택시에서 내릴 때까지 2시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택시 기사는 남성이 이틀 뒤 현지 한식당에서도 접시를 깨는 등 난동을 피웠다고 주장했습니다.
[택시 기사]
"그 레스토랑이 제가 예전에 태워드린 손님에게 완전히 엉망이 되었대요. 조심하는 게 좋아요."
이 소식이 보도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한국인의 현실'이라거나 '인종차별하는 한국'이라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측은 아직 "현지 경찰의 협조 요청은 없었다"며 "외신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