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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천보 걸으면 치매 ‘3년’ 늦춘다”
2025-11-05 19:4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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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꾸준히 걷기만 해도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가운 소식인데, 그렇다면 어느 정도 걸어야 효과가 있을까요?
홍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평일 오후에도 공원에는 걷기 운동을 하러 나온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김화자 / 서울 관악구]
"이틀에 한 번씩 걸을 때도 있고요. 이렇게 걷고 나면 힘도 생기고 소화도 잘 되고 저녁에 잠도 잘 와요."
[백광일 / 서울 관악구]
"보라매 공원 몇 바퀴 돌면 한 만보 이상은 돼요. 나이가 있다보니까 걷는 운동이 제일 쉬우니까 하기가."
이런 걷기 운동이 노인성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이 300명을 1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3천 보를 걸으면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를 3년 늦추고,
5천 보에서 7천 5백 보를 걸으면 최대 7년까지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단백질이 뇌에 과도하게 축적되면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치매를 유발합니다.
그런데 걷기와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면 단백질 축적이 둔화되는 겁니다.
[서상원 /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신체 활동을 많이 하면 뇌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으면서 대사증후군에도 좋은 영향을 줘서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루 5천 보 이상 걷는 게 건강이 되움이 되지만, 관절 상태나 체력을 고려해 운동 수준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홍웅택
영상편집: 정다은
홍란 기자 h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