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강타한 태풍 ‘갈매기’…최소 66명 사망

2025-11-05 19:50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태풍 '갈매기'가 필리핀 세부를 강타했습니다.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도시를 집어삼키며 수십명이 숨졌습니다.

문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로 인해 마을 도로와 강의 경계가 사라졌습니다.

거센 물살에 휩쓸린 차량은 그대로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대형 컨테이너는 통째로 떠다니고, 지붕만 남은 집 위에서는 주민들이 서로 부둥켜안은 채 버티고 있습니다.

떠내려 가는 소를 구하려 맨몸으로 줄을 붙잡는 사람도 보입니다.

현지시각 어제, 25호 태풍 '갈매기'가 필리핀 세부에 상륙해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대시속 180km 강풍이 불고 하루 180mm의 폭우가 내려 현재까지 최소 6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갈매기는 오늘 서쪽으로 이동해 베트남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은 가방을 든 남성이 주유소 쓰레기통 앞에 멈춰 섭니다.

무언가를 넣으려다 직원에게 제지당하자 물러나는 척하더니 다른 곳에 가방을 두고 사라집니다.

잠시 뒤,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건물이 산산조각 나고 거리 전체가 연기에 휩싸입니다.

지난달 26일, 남미 가이아나의 한 주유소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근처에 있던 여섯 살 어린이 한 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