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력발전소, 60m 보일러 타워 붕괴

2025-11-06 18:5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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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지금 울산에선 5시간 째 사활을 건 구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명을 마치고 철거 중이던 화력발전소 대형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60미터 높이 구조물이었는데, 25미터 높이에서 일하던 근로자 9명이 추락해 매몰됐습니다.

2명은 구조됐지만 7명이 여전히 매몰된 걸로 추정됩니다.

바로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허준원 기자, 어쩌다 이런 또 큰 사고가 났을까요?

[기자]
네, 제 뒤로 무너진 발전소 시설물이 보이는데요.

외부에서도 옆으로 쓰러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은 국가 보안시설로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2시쯤입니다.

무너진 구조물은 60미터 높이 보일러 타워로, 철거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목격자]
"딱 쳐다보니까 한 동이 넘어졌더라고. 엠뷸런스가 왔다 갔다 하니까 '아 저기 사람이 많이 다쳤구나…'"

이 사고로 현장엔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9명이 매몰됐는데요.

2명은 구조됐고 나머지 7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이들은 해체공사 발주를 맡은 한진중공업의 하청업체 소속으로 파악됐습니다.

60대가 5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1명, 40대 2명, 20대 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방청은 사고 발생 1시간 여 만인 오후 3시 13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지역 소방본부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정부는 구조작업을 마치는 대로 안전 수칙 위반 여부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오현석
영상편집: 이태희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