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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프랑스 명품백…김기현 “아내가 김건희에 보냈다”
2025-11-08 19:1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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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특검팀이 김건희 여사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디올 재킷, 악세사리와 함께 프랑스 명품 브랜드 가방을 압수했습니다.
하나에 100만 원 넘는 이 가방, 알고보니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부인이 건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이 당 대표에 당선되도록 지원해주고 답례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김 의원은 의례적인 예의 차원
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특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김건희 여사의 서울 서초구 자택을 압수수색했던 특검팀.
디올 재킷과 팔찌, 벨트 등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영장을 발부받아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로저비비에의 클러치백을 따로 확보했습니다.
가방과 함께 발견된 메모지엔 "김기현 의원의 당 대표 당선을 도와줘 감사하다"란 취지의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특검은 김 여사가 김 의원의 선거를 돕고 그 대가로 가방을 받은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2023년 3월 당 대표에 당선된 후 아내가 김 여사에게 클러치백 1개를 선물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으로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여사 측도 "의례적인 선물이었다"며 청탁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민주당은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습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김건희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어떤 역할을 했고, 무엇을 도와주어서 명품을 받았습니까? 정말 윤석열 정권의 로비 창구였습니까?"
공직자의 경우 한 번에 100만 원이 넘는 금품을 받을 경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지만, 김 여사는 공직자 신분이 아닌만큼 특검은 추가 수사를 통해 적용 법률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조세권
영상편집: 박형기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