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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발탁’ 중앙지검장 사의…‘대장동 항소 포기’ 여파

2025-11-08 18:58 사회

[앵커]
보신 것처럼 대장동 사건 수사와 공판을 맡았던 검사들은 제대로 된 이유도 없이 윗선이 나서 항소를 막았다며 공개 반발했습니다.

검찰 내부 반발과 파장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번 정부에서 발탁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런데 일선 수사팀은 지휘부에 불만을 표하는 상황이라 검찰 내부갈등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오늘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장동 민간업자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포기하라는 대검의 지시를 수용한 지 반나절 만입니다.

정 지검장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검찰 넘버 2'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됐습니다.

[정진우 / 서울중앙지검장 (지난 7월)]
"제가 검사 생활을 해오면서 중심을 지키고 바르게 일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지금껏 검사생활을 해왔습니다. 저에 대한 평가는 평가하는 분들의 몫이고…"

정 지검장은 어제 오후 2시 무렵까지만 해도, 대장동 사건 항소하겠다는 수사팀 의견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밤 11시 이후 대검에서 항소를 포기하라는 연락을 받았고, 결국 지시를 수용했습니다. 

수사팀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수사팀과 공판검사들은 오늘 새벽 입장문을 내고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을하지 못하게 했다"며 "부당하고 전례없는 지시"라고 비판했습니다.

심우정 전 검찰총장 퇴임 이후, 이재명 정부는 새 검찰총장 인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중앙지검장까지 공석이 되면서, 중요 사건 수사와 재판 업무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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