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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첫 대질 조사

2025-11-08 19:09 사회,정치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씨가 오늘 김건희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두 사람을 동시에 소환한건데, 양 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대질 신문을 진행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김민환 기자, 조사는 조금 전 끝났다면서요? 

[기자]
네. 조금 전인 오후 6시 20분 쯤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의 대질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지금은 조서를 열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9시쯤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낸 오 시장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명태균이 우리 캠프에 제공했다는 비공표 여론조사의 거의 대부분이 조작됐다는 경향신문의 기사입니다. 이것조차도 저희 캠프에 정기적으로 제공된 사실이 없다는 게 포렌식 결과 밝혀졌습니다."

명 씨는 기존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명태균]
"오세훈 시장이 연락이 와요. 나경원이가 1등 나오는 여론조사 나왔다. 빨리 올라오시라."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모 씨가 비용을 대납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질문2] 오늘 조사 내용을 토대로 기소 여부가 결정 난다면서요?

네, 수사팀은 오 시장을 다시 부르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대질조사를 끝으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처리 방향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명씨는 2021년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과 총 7차례 만났고, 오 시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나경원 의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오 시장은 "캠프에 여론조사가 들어오지 않았고, 비용을 대납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알려집니다.

특검은 명 씨 주장과 오 시장의 반박을 비교하며 사건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홍웅택 김석현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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